지프의 전동화 비전, 랭글러 4xe
이질감 없는 오프로드 디자인
가솔린 터보 2.0엔진과 2개 전기모터 결합, 합산 연비는 리터당 12.7km

지프

지프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 가운데 하나인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4xe’ 모델 광고를 내보냈다. 

이번 글로벌 캠페인의 목적은 지프의 글로벌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세계에 알리기 위함이다. 지프가 내세우는 전동화 비전인 ‘제로 에미션 프리덤'(Zero Emission Freedom)을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광고에서 랭글러 4xe는 자연 속에서 전기 모드로 조용히 주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여러 동물들과 어울리며 자연과 하나 되는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오늘은 광고에 등장한 랭글러 4xe의 매력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글] 박재희 에디터

랭글러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그럼에도 오프로드 감성을 뽐내는 내연기관 모델과 이질감 없는 모습이다. 

랭글러의 독특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은 그 자체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형 헤드라이트와 지프 고유의 세븐 슬롯 프런트 그릴은 다부지면서도 클래식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이와 함께 전면으로 돌출된 범퍼와 두툼한 오버휀더는 어떠한 험로도 주행할 수 있을 것 같은 오프로드 DNA를 제시한다.

측면은 견고하고 직선적이다. 17-18인치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가 다부지게 장착되어 있고 문을 여닫는 힌지는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투박한 감성을 극대화한다. 사이드 미러와 측면 창문은 정직한 사각 형태로 윈드 실드 프레임과 조화를 이루며 질리지 않는 전통 SUV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박스 형태의 디자인은 후면부로 이어진다. 사각 LED 테일램프와 트렁크 게이트, 외부에 장착되어 있는 풀 사이즈 스페어 휠, 타이어는 물론이고 파란 색상의 견인 고리가 친환경 오프로더의 가치를 제시한다. 랭글러 4xe의 전장은 4880mm, 전폭은 1935mm, 전고는 1850mm다.

지프 랭글러 4xe 하이브리드 차량은 360V 리튬이온배터리가 2열 시트 하단에 위치한다. 중요한 것은 트렁크 적재 공간이 기존 오프로드 전용 차량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744ℓ로 상당히 넓은 데다 2열을 접으면 무려 1909ℓ까지 늘어난다. 다만 배터리로 인해 2열을 접었을 때 평탄화가 되진 않는다. 

가솔린 터보 2.0엔진을 탑재해 272마력에 15kwh 수준의 전기모터 2개를 달아 무려 375마력, 65kg*m토크를 자랑한다. 풀충전은 2시간 40분 가량이면 가능하다. CO2 배출량은 59g/km에 불과하고, 특히 차량 출발시 엔진 구동 없이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의 힘만으로 구동해 CO2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복합연비는 가솔린 엔진 9.2 ㎞/ℓ(도심 : 9.0 ㎞/ℓ 고속 : 9.4 ㎞/ℓ), 전기 2.4km/kwh, 합산 연비는 12.7㎞/ℓ 수준이다. 완충 시 총 630 km(주유 +배터리)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지프 랭글러 4xe에 탑재된 일렉트릭(Electric) 모드는 배터리가 1%라도 충전돼 있으면 전기 모드로 주행해 고속 주행 시에도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완충 시 전기 모드로만 최대 약 3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시판 중인 랭글러 4xe 모델은 9,78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지프 브랜드 글로벌 총괄은 “지프는 가장 유능하고 지속가능한 지프 SUV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가 ‘4xe는 새로운 4×4’라고 말하는 이유”라며 “이것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지프 팬들이 계속해서 탐험하고 포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진보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프의 NFL 광고는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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