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노조, 성과금 추가요구
현대차와 동일한 규모로 대립
작년에도 비슷한 요구로 동급 성과금 지급
현대모비스 노조가 대표이사 사장실을 찾아가 성과금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1인당 3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노조는 현대차와 동일한 금액을 요구하며 특별 격려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어서 오후부터 사장실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현대차 지부 모비스위원회 의장이 대표이사실을 점거하고 있다”는 취지의 공지를 보내기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직원들에게 현금 400만원과 주식 약 180만원을 특별 성과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총 580만원 상당으로 현대모비스의 성과금인 300만원과 비교하면 큰차이를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노조는 현대차와 동일한 액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2022년 매출 규모는 51조 906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은 2조 26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글] 이안 에디터
현대모비스 노조는 작년 3월 현대차·기아가 1인당 4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자, 한 달여간 항의르 이어나갔다. 결국 1인당 400만원의 격려금과 독려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격려금은 300만원으로 현대차와 기아 대비 100만원 적게 책정 됐다. 다만 목표달성독려금 1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결과적으로 현대모비스 직원은 작년 현대차·기아 직원과 같은 금액의 보너스를 받았다.
이번 성과금 추가 요구에 대해 모비스 관계자는 노사간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떠한 물리적 마찰도 없다며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오는 3월 2일에 현금 400만원과 주식 10주를 임직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142조 5275억원의 매출과 9조 81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약 7만 명이다. 기아도 같은 날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금 400만원을 주고, 주식 24주는 4월 중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아는 86조 5590억원의 매출과 7조 2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식까지 포함하면 성과금 규모는 580만원에 이른다.
이번 소식을 접한 일반 시민들은 당연한 요구라는 의견과 욕심이 과하다는 주장 두 가지로 대립하고 있다. 이번 현대모비스 노조측에 찬성하는 경우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대로 부정적 입장인 시민들은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점과 모비스와 함께 하고 있는 하청업체는 단가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주는 것 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도해도 너무 하는것같네요이래서 차값이자꾸올라가는거아닌가싶네요 기아차취소하고싶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