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플래그십 모델 S90 주목
준수한 판매량으로 고정 수요층 확인
고급스러운 구성으로 인기

볼보 S90은 브랜드 내 플래그십 세단으로 활약중이다. 넓은 공간과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볼보 고유의 패밀리룩 등이 인기를 끌었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꾸준히 판매됐다. S90은 작년 총 4361대를 등록해 E클래스, 5시리즈, A6 등 비슷한 체급 모델들 중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덕분에 21년도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S90에는 ‘메이드 바이 스웨덴’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차량 번호판 가드 테두리에 기입되었던 문구를 사용할 수 없게된 것인데, 소비자가 원산지를 오인할 수 있다는 세관의 지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파주세관장으로부터 대외무역법 제33조에 규정한 원산지 오인표시에 해당된다는 지적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다.

참고로 S90은 중국 다칭공장에서 제조된다. S60은 미국에서 생산 돼 국내로 들어오며, XC40·C40 리차지 모델은 벨기에, XC60·XC90·V60·V90 등은 스웨덴에서 국내로 수입된다. 원산지로 따졌을 때 XC60·XC90·V60·V90만 메이드 바이 스웨덴인 셈이다. 이러한 이슈로 2022년 12월 12일 이후 판매되는 차량의 번호판 가드 문구가 ‘SAFETY FOR LIFE’로 변경됐다. 또, 차량 후면 번호판 가드를 신형으로 교체의사가 있는 고객에 한해 무상교체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글] 이안 에디터

이번엔 S90의 주요 특징을 알아보자. 이 차는 48V 마일드 하이드리드 시스템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배출가스 규제 통과를 위한 조치이지만, 하이브리드 특성상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성능은 모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볼보 S90 B5 : 250 PS – 35.7kgm (엔진) / 4.1kg.m(모터), 복합 연비 11.1km/ℓ

볼보 S90 B6 : 300 PS – 42.8kgm (엔진) / 4.1kg.m(모터), 복합 연비 9.9km/ℓ

볼보 S9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317 PS – 40.8kg.m (엔진) / 31.5kgm(모터), 복합 연비 11.9km/ℓ

주목할 만한 사양으로는 바워스&윌킨스 음향 시스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 파노라마 선루프,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 노브 등이 있다. 작년에는 연식 변경을 통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 됐다. 쉽게말해 국내 사정에 알맞게 현지화가 이루어진 것인데, 음성 인식 만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에어컨 및 열선 시트, FLO 음악 재생, 카투홈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전면에는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T’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라이트로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졌다. 그리고 후면에는 순차 방향지시등이 있는 Full LED 후미등이 볼보 특유의 감성을 연출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완성했다.

이전 모델 대비 현행 S90의 실내는 125mm 늘어난 전장과 120mm 늘어난 휠베이스로 한층 더 여유로운 공간을 가지고 있다. 볼보는 탑승객이 새로운 공간 경험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 트림에 어드벤스드 공기 청정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휴대전화 무선충전 (T8 제외) 및 2열 더블 C타입 USB 등을 도입했다. 특히 주력 판매 트림인 ‘인스크립션’ 상위 모델에는 오레포스(Orrefors) 사의 크리스탈로 마감된 전자식 기어노브, 컨티뉴엄 콘 적용으로 업그레이드 된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 뒷좌석 럭셔리 암레스트, 전동식 뒷좌석 사이드 선블라인드 및 리어 선 커튼 등까지 추가된다.

볼보 S90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각각 6150만원(B5 모멘텀), 6850만원(B5 인스크립션), 7250만원(B6 AWD 인스크립션),8540만원(T8 AWD 인스크립션)이다. 국산 동급 세단 가격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올해도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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