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유차 2만여대 이상 감축 목표
폐차, 신차구입, 매연저감장치 지원 진행
대기환경 보호를 위해 참여 독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240억 원 이상의 국고를 투입할 예정이다. 도 내에는 현재 35,000대가 넘는 노후경유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안에 1만대 밑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뉴스1>이 강원도를 통해 확인한 도내 노후경유차 수는 35,852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원주는 5천대 이상, 춘천은 3천대 가량 있는 것으로 확인 됐고, 군 단위 지역에도 1000대 가량 운행 중인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의 90% 정도는 폐차 및 신차 구입시 지원이 이루어지며, 나머지 10% 정도는 매연저감장치(DPF)를 장착하는데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원사업을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환경 보호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 역시 이에 발맞춰 나가면서 노후 경유차를 줄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작년에는 올해보다 만은 350억원을 투입해, 강원 노후경유차 33,911대를 폐차 처리하거나 매연저감장치 지원을 받도록 유도했다. 해마다 수 만대 씩 처리하면서 내후년 노후 경유차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 이안 에디터
노후 경유차의 경우 등급이 낮을 경우 수도권 또는 서울 진입을 제한하기도 한다. 과거 5등급 차량만 제한했지만 요즘은 4등급으로 상향하는 모양새다. 덕분에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여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유차를 제한하는 이유는 초미세먼지 배출량 때문에 그렇다.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노후경유차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 제조기로 평가할 만큼 심각하다. 배출가스 인증기준으로 비교하면, 다른 연료보다 몇십 배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또한 도로 주행 시 내뿜는 질소산화물은 실험실 인증기준보다 7~8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12세 이하 아이들은 부정맥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가 온몸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산화스트레스를 높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콜롬비아대와 중국 베이징대 공동연구팀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이 초미세먼지에 몇 주간 노출될 경우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에 피해를 입혀, 해마다 80만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살펴본 이유 때문에, 봄철 황사 시즌이 아니더라도 창문을 열기 어렵다. 때문에 요즘 차량에는 기본적으로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는 공기청정기능이 기본 적용되어 있다. 혹은 이에 준하는 고성능 필터가 추가 돼, 탑승객의 호흡기 건강을 책임진다. 심지어 일부 버스에도 공기청정기가 달려 있기도 하다. 안타깝지만 우리나라는 지형 특성상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365일 날아온다. 이런 상황에 국내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까지 증가한다면 더욱 열악한 대기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문제를 우려한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노후 경유차를 줄이고, 친환경차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대기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