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첫 전기차 스펙터
막바지 테스트 거치며 해외 곳곳에서 포착
정체성 뚜렷한 디자인, 럭셔리 실내, 풍부한 파워트레인 성능 

전기차

전기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기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스펙터(Spectre)는 롤스로이스가 역대 생산한 자동차 중 가장 공기역학적인 자동차다.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전환점을 상징하는 럭셔리 쿠페, 스펙터는 전동화의 포문을 여는 첫 순수 전기차다. 오는 4분기 첫 인도를 앞둔 스펙터는 해외 곳곳에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스펙터의 외관은 롤스로이스 고스트(Ghost) 또는 레이스(Wrath)를 떠올리게 한다. 전면에는 보다 뚜렷한 분할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이전 내연기관 모델들에서 볼 수 있었던 분할 램프의 위치가 반전되었고 각 영역의 비중이 확대된 모습이다. 기존 하단에 위치해있던 LED 라이트가 상단에 DRL 형태로 바처럼 길게 위치하며 메인 헤드 램프가 하단으로 내려가 있다. BMW 플래그십 7시리즈와도 결을 나란히 하는 부분이다.

전기차
SNS 캡처

이와 함께 전면에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넓은 판테온 그릴이 위치한다. 베인 그릴 후면에 배치된 22개의 LED는 판테온 그릴에 섬세한 후광 효과를 더하며 럭셔리 전기 쿠페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이뿐만 아니라 그릴 위에 배치된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cy)도 전기차로서 공기역학적인 프런트 엔드를 위해 재설계되었다.

23인치 휠을 채택한 측면 비율은 우아한 패스트백 형태다. 쿠페 레이스보다도 후면부 부피가 더욱 비대한 느낌이다. 루프를 통으로 감싸는 투톤 컬러를 바탕으로 세로 형태의 테일램프도 특징이다. 동시에 수평으로 돌출된 범퍼가 리어 엔드의 웅장함을 풍기고 있다.

[글] 박재희 에디터

전기차스펙터의 내부에는 스타라이트 헤드 라이너와 함께 스타라이트 도어가 적용됐다. 4,796개의 ‘별’이 수놓은 도어는 탑승자에게 황홀함마저 안겨준다. 센터패시아를 비롯해 전면의 대시보드 레이아웃은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지만, 앞 좌석 시트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서비스는 명성에 걸맞게 매우 다양한 개인화된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SNS 캡처
전기차
SNS 캡처

스펙터는 브랜드의 ‘아키텍처 오브 럭셔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 그랜드 투어러이며 롤스로이스 측에 따르면 스펙터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견고한 모델이다. 동력계는 고성능 전기모터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577마력 최대토크 91.0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4.4초이며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또한 1회 충전 시 최장 418km를 달릴 수 있다.

이러한 스펙터의 성능에 대해 롤스로이스는 성능이나 효율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고 밝히며 운전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는 게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이 탑재되며 안티 롤 바를 분리해 각 휠이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승차감을 높이기 위한 신기술을 대거 넣었다. 다만, 롤스로이스가 아직 스펙터의 주행 테스트를 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수치는 변경될 수 있다.

전기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기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스펙터는 2021년 9월부터 테스트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총 250만㎞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며 400년 이상 분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목표이며 현재까지 약 200만km 분량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과연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가졌던 내연기관 시대의 럭셔리 왕좌를 물려받을 수 있을까?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에디터픽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