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소형 SUV, Q2 부분변경
4천만원 초반부터
TDI 엔진 파워트레인은 다소 아쉬운 요소
[글] 박재희 에디터
더 뉴 아우디 Q2 35 TDI의 전장은 4215mm(프리미엄 모델 기준)로 이전보다 약 17mm 더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2600mm, 전폭은 1795mm, 전고는 1535mm로 현대차 구형 코나와 유사한 덩치를 갖추고 있다.
Q2는 근육질 형태의 차체에 8각형 싱글프레임 그릴과 공기흡입구를 장착해 다부진 인상을 전달한다. 아우디는 Q2의 그릴 주변을 조금 더 각지게 다듬었다. 에어커튼이 달린 프론트 범퍼의 모서리 부분에는 더 크고 날카로운 디자인의 블랙 파츠가 장착되었으며 양쪽의 파츠가 수평으로 길게 연결되어 더욱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를 갖게 되었다.
프리미엄의 경우 S라인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해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사이드 스커트, 도어 실 플레이트, 디퓨저 등을 스포티하게 꾸몄다. S-line 엠블럼도 추가로 부착된다. LED 헤드라이트 및 테일라이트는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기본 휠은 18인치 5-암 그래파이트 그레이 디자인이다.
DRL은 날카로운 사다리꼴 형상의 연속으로 되어있으며 헤드라이트를 아래위에서 감싸고 있어 더 안정적이고 과감한 느낌이다. 또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는 일렬로 늘어선 LED 라이트가 순차적으로 점멸돼 보다 시인성을 높여주고 차체의 윤곽을 강조해 차량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인테리어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기존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아우디 버추얼 콕핏을 채용했다. 스마트폰 기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한 MMI(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 전방 위험에 대처하는 아우디 프리센스 프론트 등을 포함한다. 6채널, 10스피커로 구성된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 블루투스 기능 등도 넣었다.
실내에는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05리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1050리터까지 확대된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는 모두 전륜구동 모델이다. 2.0리터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S 트로닉 7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8.4초, 최고 속도는 216km/h(안전제한속도)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6.7km/l(도심연비: 15.5km/l, 고속연비: 18.5km/l)다.
또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섀시에는 스티어링 각도가 커짐에 따라 스포티한 성능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속의 안정성과 저속에서의 편안함을 제시한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의 가격은 기본 트림이 4,020만원이고 프리미엄 트림이 4,364만원이다. 기존보다 풍부해진 장비 구성에 판매 효과가 기대되지만, 디젤 엔진만 판매되는 것은 다소 아쉽다. 디젤 엔진의 하락세가 뚜렷한 한국 시장에서 과연 Q2는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넘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