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픽업 시장, 판 더 커진다
GMC 시에라,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핵심 내용은?
다채로운 선택지에 소비자들은 대환영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미국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신모델을 투입하는 최근 트렌드가 이를 증명한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오늘은 최근 새롭게 국내 출시된 GMC 시에라, 포드 레인저와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 풀체인지, 세 차량의 핵심사항들을 빠르게 모아보았다. 

[글] 박재희 에디터

지난 2월 한국에 상륙한 ‘GMC 시에라’는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Denali)’의 5인승 크루캡 숏박스 모델이다. 국내 최초로 정식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파워트레인은 6.2ℓ V8 가솔린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맞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6.9km/l를 낸다.

존재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할 ‘GMC 시에라’는 사이즈도 만만치 않다. 이 차는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차량의 외관에서는 먼저 프런트 페시아 시그니처 드날리 크롬 그릴과 C쉐입의 시그니처 LED 주간 주행등이 돋보인다. 듀얼 형태의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보디 컬러 범퍼, 프런트 토우 후크와 아웃사이드 미러 등 차량 곳곳에 LED와 크롬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외장 컬러는 아발론 화이트 펄, 턱시도 블랙, 퍼시픽 블루, 볼케이노 레드, 러쉬 그레이 등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 

차량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이다. 13.4인치의 고해상도 컬러 터치 스크린과 네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 12.3인치의 디지털 컬러 클러스터, 15인치 멀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통합 40.7인치 화면이 배치되어 있다.

GMC 시에라 차량 가격은 드날리 트림 9,330만원, 드날리-X 트림 9,500만원이다. 

포드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는 얼마 전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레인저는 견인력에 초점을 맞춘 ‘와일드트랙’과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랩터’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레인저 풀체인지의 외관은 새롭게 디자인된 그릴을 기반으로 시그니처 C-클램프 헤드 램프가 탑재됐다. 포드 픽업트럭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 담대한 인상을 완성했다. 특히 레인저 랩터에는 레인저 최초로 매트릭스 LED 헤드 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헤드램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굵직한 바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이전 세대 대비 전륜을 앞으로 당겨 접근각 등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휠 아치가 더욱 강조된 측면은 근육질의 휀더 덕분에 한층 크고 듬직해 보이는 느낌을 준다. 후면부 테일 램프는 블랙 베젤을 활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자아낸다. 

실내 센터 스택에 위치한 12인치 대형 세로 터치스크린으로 운전자는 필요한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 및 조작할 수 있으며, 포드의 시그니처 SYNC4 시스템을 통해서도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 트림 모두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최대 견인 하중은 3500kg에 달한다. 최고 출력 205마력과 최대토크 51.02kg*m를 발휘하며 온로드의 안정적 주행뿐 아니라 험준한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복합 연비를 살펴보면 와일드트랙이 10.1km/l, 랩터가 9.0km/l를 기록한다. 가격은 와일드트랙이 6,350만원, 랩터가 7,990만원이다. 

쉐보레 콜로라도 풀체인지 모델도 국내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콜로라도는 오는 4월 미국서 출시되며 올해 국내에도 하반기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연말 공식 출시된다. 국내에는 기존 콜로라도 재고 물량을 소진한 후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콜로라도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신규 플랫폼, 2.7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한다.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 240~314마력, 최대토크 35.8~59.4kgm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서라운드 뷰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신형 콜로라도의 미국 현지 가격은 3만 2,190달러(약 4,200만 원)부터다. 이전 세대 동일 사양과 비교해 2,100달러(약 270만 원) 인상됐다. 사륜구동 사양은 3만 6,395달러(약 4,790만 원), 최상위 트림인 ZR2 트림 가격은 4만 8,295달러(약 6,350만 원)다. 참고로 국내에서 시판 중인 2세대 콜로라도는 4,050만 ~ 4,889만 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국내 출시 시 가격 인상폭이 최대 1천만 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행 모델에는 없는 첨단 옵션 추가와 환율 상승 여파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픽업트럭의 수요층이 분명히 있다고 판단한 수입차 업체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로서는 다양한 선택지를 주기 때문에 반가운 일이다. 더욱 다채로워질 픽업 시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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