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벤츠 ‘더 뉴 EQS SUV’ 출시
전용 플랫폼 적용 된 럭셔리 SUV
주행가능거리 459km 장거리도 거뜬
얼마전 벤츠는 한국에 더 뉴 EQS SUV (The new EQS SUV)를 출시했다. 벤츠 S클래스 라인업 특유의 럭셔리한 감성과 최첨단 사양, 트렌드를 반영한 SUV까지 벤츠 다운 면모를 보여줘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이번 모델은 벤츠 최초의 럭셔리 SUV다. EQS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 됐다.
국내 소비자들에겐 여러 선택지가 마련 됐다. 스탠다드 모델로 ▲‘더 뉴 EQS 450 4MATIC SUV’와 ▲‘더 뉴 EQS 580 4MATIC SUV ’을 내놓았다. 또한 더 뉴 EQS SUV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더 뉴 EQS 450 4MATIC SUV 런칭 에디션’, ▲‘더 뉴 EQS 580 4MATIC SUV 런칭 에디션(The new EQS 580 4MATIC SUV Launch Edition)’이 같이 출시 됐다. 한편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20주년 기념 온라인 모델이 한시적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글] 이안 에디터
EQS SUV는 벤츠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한다. 하지만 둔한 모습 대신 스포티하며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놓치지 않았다. 또, 전기차인 만큼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까지 신경썼다. 측면부는 전면에서 시작한 둥근 라인이 A 필러와 루프 라인을 따라 후면부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며 역동적이고 매끄러운 실루엣을 완성한다. 특히 파츠별 연결 부위를 줄이고 플러시 도어 핸들 등의 디테일을 살려 ‘심리스 디자인’을 구현해 완성도를 높였다.
더 뉴 EQS SUV는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휠베이스는 무려 3,210 mm에 달해 넉넉하다 못해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특히 전기 세단 모델인 EQS와 여러 요소를 공유하지만 SUV인 만큼 전고는 20 cm 이상 높다. 또한 넉넉한 실내공간 구현을 위해 C-필러를 일부러 뒤에 배치했다. 한편 실내 구성을 보면 탑승객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편의 사양이 풍부하게 탑재돼 있다. 또, 럭셔리한 감성까지 제공해 안락함과 시각적 만족감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
탑승객의 주요 공간인 2열은 시트에 주목할 만하다. 전동 타입으로 최대 130 mm 앞뒤로 조절이 가능하며, 2열 레그룸 공간은 830~960 mm까지 확보 할 수 있어, 탑승객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는 전동식 등받이, 시트 난방 기능과 함께 컴포트 암레스트, 럭셔리 헤드레스트 등 최상의 편안함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한편 트렁크 공간은 최대 2,100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3열 시트만 접으면 5명이 타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이 차의 주행 성능은 어떨까? 107.1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더 뉴 EQS SUV의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50 모델 459km, 580 모델 447km다. 최대 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80%까지 약 31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또한 전 라인업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주행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토크를 분배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성능은 450모델 265kW(약 360PS), 580모델 400kW(약 544PS)다.
한편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에 도움이 되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주행 중 속도 및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다양한 도로 상황에 맞춰 편안한 승차감 구현이 가능하다. 주행 모드는 기존(에코, 컴포트, 스포츠)에 지원된 모드 외에 벤츠 전기차 최초로 오프로드 모드가 추가되어 있어, 비포장도로나 경사면 등에서 전고를 최대 25mm 높여 주행한다. 물론 EQS SUV로 오프로드를 즐길 차주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다만 비상시 험지 돌파 등이 필요할 땐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다. 그밖에 참고로 뒷바퀴를 4.5도 조향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이다.
이 차의 가격은 EQS 450 4MATIC이 1억 5270만 원, EQS 580 4MATIC이 1억 8540만 원이다. 요즘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1억 이상의 차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연 동급 경쟁모델 혹은 비슷한 가격대의 신차들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준수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