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생산량 증가 두고 노사 대립
인기 차종 생산 늘릴때마다 노조 어깃장 골머리
생산량 증가 대신 신형 전기차 라인 요구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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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는 노사간 갈등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팰리세이드의 시간당 생산량 조정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생산 라인 속도를 올려 증산하려는 입장이다. 한편 노조측은 업무 강도를 더이상 높일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면 국내 외 수출 물량까지 소화하기 어려워,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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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언론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 현대차 울산 4공장 노조는 시간당 생산량 조정에 대응하는 요구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 조건이 붙었다. 1년간 한시적 조정으로 고정되고 한창 개발중인 아이오닉 7의 생산라인을 울산 4공장으로 배정해야 한다느 요구가 포함된 것이다. 사실 2021년에도 수출용 팰리세이드 증산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노사는 울산 4공장에서 생산되던 스타리아 물량 일부를 전주공장으로 보내고 팰리세이드 생산을 2만대 더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증산 합의는 있었지만 시간당 투입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부분이다. 시간당 생산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업무강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무작정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글] 이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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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팰리세이드 증산이 급하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원래 수출형은 현지 생산을 고려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참고로 팰리세이드는 북미에서 한해 8만대 넘게 팔리는 인기 차종이다. 글로벌 물량함 하더라도 10만대 규모다. 때문에 현대차 입장에서는 한창 수요가 있을 때 빠르게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위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상황이다. 이런 성과 덕분에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북미 시장 점유율은 10.3%로 최초로 연간 점유을 10% 마의 고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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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차종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생산량을 조절해야한다. 하지만 노조와의 마찰로 힘든 과정을 거쳤다. 물론, 생산라인 내 직원들의 처우를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합리적인 요구마저 무리한 조건을 붙이다보니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사사건건 노조의 동의가 있어야 하다보니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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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사간 갈등은 이전의 사례처럼 파업과 같은 갈등 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1년 팰리세이드 증산 합의 당시 공장 집행부 간 몸싸움이 벌어진 바가 있다. 울산 4공장과 전주공장 노조 집행부가 다툼을 벌인 것인데, 이런 사례를 고려했을 때 울산 4공장의 팰리세이드 증량 요구에 따른 아이오닉 7 생산라인 설치 역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이오닉 7은 아산공장 배치가 확실시 되는 상황인데, 이를 두고 울산 4공장에서 다른 공장의 생산라인을 뺏어오는 모양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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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입장에선 노조측과의 다툼으로 혹여나 신차 생산 시기를 놓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또, 다년간 계속된 갈등에 공장 완전 자동화를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 성공사례는 없지만, 생산 공정 대부분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아이오닉 5는 조립 파츠 운송부터 조립 일부를 로봇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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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테슬라는 ‘에일리언 드레드노트’라는 로봇 완전 자동화를 꾀한적이있다. 오류에 의한 병목현상으로 실패했지만 인공지능이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는 현상황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비만 해주면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며 차종 별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생산라인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로 넘어오면서 부품수가 감소하고 웬만한 파츠는 모듈화 되면서 제조 난이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생산라인 내 로봇 추가 투입을 고려해볼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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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내연기관차 생산량이 많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전기차가 메인이 될 것이다. 참고로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인력은 내연기관차 대비 30%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 현재 재직중인 생산라인 직원들이 해고되거나 TO 없이 계속해서 인력이 감축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무조건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 어찌보면 이런 상황에 대비해 노조측에서 몽니를 부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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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니 보스톤로봇 샀다며 왜 못배운 북괴공돌이 새끼들이랑 입씨름하냐 그냥 싹다 정리해고하고 로봇이 만들라고하지 이런 뉴스 듣기만해도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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