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 디자인 호평
벤츠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존재감 부각
일부 벤츠 차주들, 파나메리카나 그릴로 교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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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는 다양한 그릴 디자인이 있다. 주력 모델인 E 클래스 세단을 예로 들어보자. ▶가로 두 줄 크롬이 그릴을 관통하는 ‘아방가르드 그릴’ ▶전통적인 ‘익스클루시브 그릴’ ▶다이아몬드 패턴이 있는 AMG Line 전용 그릴 등이 있다. 이 그릴 패턴은 세단이든 SUV든 대체로 유사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같은 모델이라도 그릴 디자인이 다르면 차량의 분위기도 차이를 보이게 된다. 어떤 모델은 고급 세단의 우아함을 강조하고, 다른 모델은 스포티함과 트렌디함이 돋보이는 식이다. 앞서 소개한 그릴 외에도 세로줄로만 구성된 특별한 그릴이 존재하기도 한다. 일부 차주는 일부러 순정 그릴을 떼어내고 세로줄 패턴의 그릴을 부착하기도 한다. 과연 이 그릴의 정체는 뭘까? 교환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걸까?

[글] 이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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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세로그릴은 파나메리카나 그릴이라 불리며, 주로 고성능 AMG 라인업에 적용되는 상징적인 디자인이다. 1952년 슈퍼카 타이틀을 거머쥔 벤츠 300SL부터 시작해, 여러 대회에 출전한 벤츠 경주차들에 사용되었다. 요즘은 AMG 모델들에 과거 헤리티지를 적용하면서 일반 벤츠 라인업과 차별화된 그릴 디자인을 갖게 되었다. 파나메리카나 그릴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은 2017년 AMG GT 페이스리프트 버전이었다. 이후에는 GLC 63, S63 쿠페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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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AMG 모델에 이 그릴이 일괄 적용된 것은 아니다. 35와 43급 AMG 모델들에는 실버크롬 트윈 루브르 그릴이 사용되었으며, 53과 63같은 상위 고성능 모델에만 적용되었다. 최근에는 파나메리카나 그릴 확대 적용 방침에 따라 A35 AMG와 CLA 35 AMG 등 하위 모델에도 점차 확대 적용되고 있다. 특히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AMG 63 AMG 풀체인지 모델은 파나메리카나 그릴과 완벽한 디자인 조합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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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리카나 그릴의 가치는 벤츠를 소유한 차주들로 하여금 순정 그릴을 떼어내고 교체하고 싶은 마음을 부추길 정도다. AMG 라인업은 BMW M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유지하면서 퍼포먼스 중심의 디자인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BMW는 브랜드 특성상 주행에 초점을 맞췄기에 남성미가 넘치며 강인한 면모가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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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벤츠 오너들은 일반 모델의 그릴을 떼어내고 파나메리카나 그릴을 장착한다. 물론, 가격에 따라 순정이 아닌 그럴싸한 가품을 넣기도 한다. 그릴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10만원 이하부터 50만원에 달하는 제품도 있다. 일부 오너들은 출고 직전 딜러를 통해 받기도 전에 파나메리카나 그릴로 교환하기도 한다. 사실 AMG 모델은 일반 모델과 파츠가 다르기때문에 그릴만 바꾼다고 해서 AMG 라인업 처럼 보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어디까지나 차주들이 만족하면 그만이다. 일각에서는 파나메리카나 그릴이 들어가야 벤츠의 디자인이 완성된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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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리카나 그릴은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 둘 다를 기대할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이다. 요즘은 전기차에도 파나메리카나 그릴이 들어간다. 폐쇄형이긴 하지만 세로 디자인 형상을 넣어 색다른 모습을 제공한다. 앞으로 벤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변하더라도 앞서 이야기한 그릴 디자인은 각 라인업의 중심이자 헤리티지로 남아있을 것이다. 과연 향후 출시될 모델에는 어떤 형태로 적용될지, 또 과거와 마찬가지로 잘 어울릴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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