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과 편리함을 모두 챙기는 시트
공기주머니 탑재한 현대차 에르고 모션 시트
시트 꺼짐 현상 최소화를 통해 장거리 주행에 유용
자동차 실내공간과 관련한 딜레마가 한 가지 존재한다. 실내공간을 넓히기 위해선 시트의 두께를 줄여야 하는데, 시트 쿠션을 축소하면 착좌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이 딜레마를 현명하게 해결했다.
자동차 실내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이동을 위해 탑승하는 공간에서 나아가 업무, 음악 감상, 게임, 취침 등 자동차에서 하는 활동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는 넓은 실내 공간을 선호하고 있지만 제조사 입장에선 또 무작정 실내공간을 키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현대트랜시스의 에르고 모션 시트는 실내 공간 확보와 편안함의 양립이라는 난제를 기술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박재희 에디터
에르고 모션 시트는 바닥 쿠션에 2개, 등받이에 3개, 양쪽의 사이드 볼스터에 1개씩 총 7개의 공기주머니를 장착한다. 필요에 따라 주머니의 공기량을 제어해 탑승자의 자세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공기주머니라는 어휘 때문에 내구성이 취약할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에르고 모션 시트는 플라스틱 계열의 소재와 레이저 결합 방식으로 강도와 내구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자체 시험 결과 130kg의 부하에서도 제 성능을 무난히 발휘했으며 내구성능 평가 시험 14만 회를 완료 후에도 시험 전과 같은 성능과 외관 품질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에르고 모션 시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꼽는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가 피로를 느끼는 이유는 ‘시트 꺼짐 현상’ 때문이다. 시트 속 쿠션이 지속적으로 눌려 평소보다 더 아래로 앉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에르고 모션 시트에서는 공기를 주입하여 이 현상을 방지한다.
에르고 모션 시트에는 스마트 자세 보조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승객이 시트 벨트를 착용하면 신호를 수신하는데, 해당 신호 시점을 기준으로 주행 1시간 이후 작동한다. 스마트 자세 보조 기능이 작동하면 시트 등받이와 쿠션부의 공기주머니가 부풀고 꺼짐을 반복한다.
일반적인 시트는 오래 앉으면 시트 속 패드가 눌려 살짝 아래로 꺼진 느낌을 받게 되는데 공기주머니를 이용해 시트를 살짝 부풀려 이를 완화하는 것이다. 동시에 강도, 부위, 작동 시간 등을 조절하며 취향대로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에르고 모션 시트에는 공기주머니의 크기를 조절해 착좌 자세를 바꾸는 드라이브 모드 연동 기술도 들어가 있다. 일례로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는 사이드 볼스터 측 공기주머니에 공기를 2초간 주입해 탑승자의 옆구리를 단단하게 붙잡고, 시트 쿠션의 공기주머니는 공기를 빼서 운전자가 더 낮은 자세로 운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에르고 모션 시트는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의 여러 모델 외에도 현대차 그랜저, 기아 K8 등 다양한 모델에 쓰이고 있으며 향후 적용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차를 포함해 더욱 다양해지는 모빌리티 시장 안에서 시트의 중요성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다음 단계의 시트를 기대해 본다.
벤츠급 편안함 고급스러움을 강조. 벤츠급으로 가격을 올리는 건 강조를 안하는군 ㅎㅎ 가성비도 아니고 같은 가격의 네임밸류도 아닌 걸 ㅎㅎㅎ
신기술 지리네 벤츠랑 경쟁급 될듯
내 G80에 에르고 시트 장착되어있음 편하긴 함 하지만 s클처럼은 절대 아님 근데 E클보다는 확실히 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