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쿠페에 이어 컨버터블 및 쿠페 예고
‘X 컨버터블’ 및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성, 판매 증가를 위한 초석 

제네시스
제네시스

[글] 박재희 에디터

제네시스가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한 가운데, 2도어 쿠페컨버터블 등 다양한 차종을 라인업에 추가할 전망이다. 주류로 자리 잡은 SUV를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라인업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한 단계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자동차 전문지 카익스퍼트(CarExpert)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쿠페와 컨버터블 추가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현재 SUV가 주류로 자리했지만 세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인터뷰에서 “차량의 기본 유형을 무시하는 것은 실수이다. 나는 전통적인 것부터 스포티한 것까지 SUV를 좋아하지만 거리를 SUV로만 채우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현재 판매 중인 라인업은 4도어 모델로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동커볼케 사장의 이번 인터뷰를 통해 향후 2도어 모델 추가를 희망하고 있고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제네시스가 앞서 선보인 쿠페 및 컨버터블 콘셉트가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미 2도어 쿠페 모델의 개발 승인을 완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해당 모델이 양산된다면 제네시스 판매 라인업 최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다키포스트
제네시스
다키포스트
제네시스
다키포스트

제네시스는 이번 ‘2023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X 컨버터블’을 전시했다. 이 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이 묻어나는 우아한 디자인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전면부에는 크레스트 그릴을 재해석한 두 줄의 헤드 램프가 들어가 존재감을 과시한다. 측면부에는 긴 보닛과 짧은 프런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통해 라인업 최상단에 위치할 자격을 드러낸다. 위엄 있으면서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두 줄의 브레이크 등, 트렁크 상단의 V자 모양 브레이크 조명이 날개 모양의 로고를 연상시키는 특징을 갖는다.

실내 공간은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갖가지 소재와 컬러를 현대적으로 조합했다. 고성능 사운드 아키텍처는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미래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제네시스
다키포스트
제네시스
다키포스트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다. 전면부는 ‘X 컨버터블’과 일맥상통한다.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변모를 상징한다. 모래시계 실루엣을 적용한 스타일링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휠 아치가 역동적인 쿠페의 근본을 떠올리게 한다. 

파라볼릭 라인은 후드에서 시작해 후면부 끝까지 이어지며 클래식카를 연상케 하는 원만한 곡선을 만든다. 루프라인과 나란히 측면을 가로지르는 우아함을 연출한다. 후면부에서는 볼록하고 오목한 표면이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 긴장감을 만드는 동시에 균형감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여백의 미를 구현한 실내는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심플하게 구성했다.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예고하면서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Reductive Design)’ 원칙에 따라 절제된 디자인 언어를 사용했다. 

제네시스

이 밖에 제네시스는 민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소형 전기차도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향후 몇 년 동안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서 신규 세그먼트로 확장을 꾀하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구매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결국 성장하기 위한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5
+1
1
+1
0
+1
3
+1
2

2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