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짐차’ 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차박과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픽업트럭은 SUV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기존에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만 있던 국내 픽업트럭 라인업에 콜로라도, 레인저 등 수입산 픽업 트럭이 연이어 합류하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게 되었다.

이중 쉐보레 콜로라도와 포드 레인저는 그동안 오랫동안 렉스턴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 왕좌를 수시로 흔들고 있다. 과연 두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와 어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

전형적인 픽업 트럭 DNA을 가진 외부 디자인

픽업트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웅장함이다. ‘한 사이즈’하는 오늘 얘기 주인공 또한 마찬가지다. 디자인을 살펴보기 전, 사이즈를 간단히 살펴보자.

<<쉐보레 콜로라도>>

▲ 전장 : 5,402mm

▲ 전폭 : 2,144mm

▲ 전고 : 2,001mm

▲ 축거 : 3,337mm

<<포드 레인저>>

▲ 전장 : 5,354mm

▲ 전폭 : 1,862mm

▲ 전고 : 1,795mm

▲축거 : 3,270mm

두 차량의 전면부다. 픽업트럭이라는 차량의 정체성에 맞게 듬직한 생김새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폭도 상당히 넓어 성인 남자가 두 팔 벌려도 커버하기 어렵다. 하지만 두 차량을 가만히 살펴보면, 콜로라도가 조금 더 남성적인 이미지를 더 가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램프와 그릴에 곡선이 사용된 레인저와 달리 콜로라도는 직선이 강조된 각진 이미지 때문이었다.

측면은 두 차량 모두 픽업트럭의 정석을 그대로 따랐다.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심플하게 디자인 되었다. 한가지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앞바퀴와 뒷바퀴 위에 있는 휀더 디자인이 달랐다.

두 차량 모두 휀더에 볼륨감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하지만 , 콜로라도는 휀더에 볼륨감을 모서리가 동근 사각형, 레인저는 둥근 원 형태로 전혀 다르게 디자인 되었다.

웬만한 충격에도 끄덕 없을 단단한 범퍼와 트렁크 도어, 그리고 차에 어울리는 큰 후방 램프까지 뒷모습도 역시 픽업 트럭이다.

트렌드 보다 실용성에 맞춘 실내 디자인

역시는 역시인건가. 두 차량 모두 최근 풀체인지를 진행했지만, 투박한 실내 모습은 여전했다.. 나름 최신 트렌드에 맞추고자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식 중앙 디스플레이는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과하지 않게 필요한 만큼만 디자인 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서 사용하는 버튼시 또는 다이얼식 기어노브는 가볍게 패스하고, 두 차량 모두 봉타입의 기어노브를 적용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콜로라도에 있었다. 바로 버튼시동이 생긴것이다. 픽업트럭이기에 다른 디자인은 바뀌지 않더라도, 시동 방식 만큼은 바꿔달라던 소비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듯 했다.

언제든 달릴 준비가 된 파워트레인

픽업트럭 하면 짐칸에 짐을 싣고 들판이나 계곡을 지나는 모습을 자주 떠올리게 된다. 먼저 콜로라도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파워트레인에 변화가 생겼다. 쉐보레에 따르면 2023 콜로라도부터 구셩 V6 가솔린과 자연흡기 4기통 엔진 등이 삭제된다고 한다. 대신 이번 신차부터 4기통 2.7ℓ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으로 파워트레인을 일원화했다.

또한 트림별로 엔진 세팅도 일부 조정 되었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약 35.7㎏f·m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버전은 최고출력 310마력에 최대토크는 각각 약 53.8㎏f·m과 59.4㎏f·m 등 2종으로 준비된다. 변속기는 자동 8단으로 세 버전 모두 동일하며, 전 트림에서 2WD 또는 4WD 중 선택 가능하다.

한편 포드 레인저는 파워트레인이 3.0리터 터보디젤 V6, 싱글 터보 및 바이터보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3가지로 구성된다. 이 중 싱글 터보 및 바이터보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은 2023 레인저부터 추가된 사양이다. 이 밖에 대배기량을 가지 준대형 트럭에 걸맞게 최고 출력 270hp, 최대 토크 42.9kg.m 를 발휘할 수 있다.

두 신차의 국내 출시 계획은 과연?

쉐보레는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의 3세대 풀체인지를 공개했다. 한편 이보다 앞선 작년 11월 24일에는 신형 포드 레인저 공개되었고, 올해 말 현지 양산을 앞두고 있다.

두 차량 모두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만큼, 새롭게 출시된 두 차량에 대해 각 제조사의 한국 지사들마다 출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공개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한창 현지 판매 시기를 조율 중이라 국내 출시 일정은 정확하게 나온바 없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에도 대형 SUV와 픽업트럭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만큼,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디터 한마디

과연 왕좌는 누구에게로 갈까. 코로나 장기화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 픽업트럭 등 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인해 국내 자동차 브랜드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관련 모델을 앞다투어 출시 중이다. 오늘 얘기를 나눈 콜로라도와 레인저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선택지가 넓어서 좋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치열한 경쟁 때문에 신차 출시를 하고도 마음을 놓을 수 는 없다. 과연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누가 왕좌를 차지하게 될지 자동차 제조사들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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