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티저 이미지 공개
콘셉트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 분위기
예상 가격은 6천 후반 ~ 8천 후반

기아

기아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동화 대형 SUV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아가 오늘 ‘The Kia EV9′(EV9)의 공개에 앞서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EV9은 E-GMP 기반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자 플래그십 SUV다. 지난 2021년 출시된 EV6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바통을 이어받는 EV9 역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V9의 차명은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의 위치와 역할을 상징하는 숫자 ‘9’를 더해 정해졌다. 직관적인 차명 덕분에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홍보도 가능하다. 

[글] 박재희 에디터

nacional.coll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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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은 최근 해외에서 실물이 유출된 적이 있는데, 지난 2021년 최초 공개된 콘셉트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유출된 사진 속 EV9은 파란 색상에 미래지향적 조명 디자인과 안정적인 차체 비율 등이 콘셉트카와 매우 유사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오늘(2일) 기아가 공개한 이미지와 영상 또한 조명 디자인에 집중했다. 차량의 실루엣과 함께 전·후면부에 적용한 다양한 조명의 모습을 담고 있다.

먼저 실루엣을 통해 드러난 EV9은 플래그십 SUV답게 긴 휠베이스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3열 7인승으로 설계될 EV9의 사이즈는 전장 5,010mm / 전폭 1,980mm / 전고 1,750mm의 크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세이드보다 200mm 더 긴 3,100mm의 휠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전폭과 전고 등 차체 비율이 정통 SUV 형태를 띠고 있어 전동화 SUV로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전달할 것을 예고한다.

전면부는 내연기관의 그릴 자리를 매끈한 곡선 면으로 다듬었고 그 위에 여러 개의 LED 조명을 채웠다. 수직형의 헤드램프 및 DRL과 조화를 이뤄 미래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후면부는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리어램프가 앞모습과 통일감을 형성한다. 동일하게 세로형으로 디자인됐으며 입체적이다. 차폭을 한층 더 강조하는 효과도 낸다. 

최근 미국의 한 텔루라이드 차주가 받은 기아 고객 설문에 EV9의 스펙을 대략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고객 설문에는 5가지 트림 레벨이 언급돼 있었으며 주행거리, 출력, 견인 용량, 휠 사이즈 등이 명시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트림별로 가격대가 5만 6000달러(약 6900만 원)에서 7만 3000달러(약 8994만 원)까지 폭넓게 책정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주행거리는 배터리에 따라 354~466km 정도 주행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설문은 기아 측에서 실제 고객에게 직접 보낸 자료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았다.

기아는 설문에서 EV9의 모든 버전에 V2L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며, 가장 높은 두 개의 트림에는 V2G 기술을 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자율주행 관련 기술도 4800달러(약 591만 원)에 옵션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V9은 기아 최초로 HDP 기능을 탑재한 모델이 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HDP는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의 약자로 운전자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시속 8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기아는 이달 중순 EV9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하고 이달 말 온라인 행사를 통해 세부 상품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신차 중 하나인 EV9의 실물은 어떤 모습일까. 고대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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