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머리 회전 방지 에어백’ 충돌 안전 1등급
‘에어백 토탈 패키지’, ‘슬림 에어백’ 등 현대모비스의 에어백 선행 기술
PBV 등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맞춰 더욱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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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오늘(9일) 현대모비스가 자사 ‘머리 회전 방지 에어백’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신규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머리 회전 상해(BRIC) 부문’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차량 충돌 시 머리 회전에 의한 상해를 줄여주는 제품으로, 특히 NHTSA가 실제 사고 상황을 반영해 새로 도입 예정인 ‘경사충돌 모드’ 테스트에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우수한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개최한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도 최고상에 해당하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 박재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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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현대 모비스에 따르면 현재 양산 차량에 장착된 에어백은 쿠션 크기와 에어백 형상 만으로 성능을 개선하려는 방식이라 승객의 머리 회전과 부상을 방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신기술 에어백은 머리 회전을 억제하는 돌출부(보조 챔버)를 채택하고 충돌 후 동승석 승객이 차량의 안쪽으로 쏠리는 시점에 해당 부위 압력을 최대로 높여, 머리 상해 저감에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한 요소 기술 다수를 활용해 부품 수와 제품 사이즈를 줄여 양산에 적합하도록 경량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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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이외에도 현대모비스의 에어백 선행기술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에어백이 장착되는 위치가 비슷하던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미래 자율주행 차량은 탑승자 좌석 배치는 물론 에어백 전개 위치와 방식이 훨씬 다양하기 때문이다. 

PBV는 용도에 따라 실내 구조를 변형할 수 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기능을 갖추는 것이다. 일례로 현대모비스가 CES 2023에서 처음 공개한 엠비전 TO와 엠비전 HI 등을 들 수 있다. 엠비전 TO의 실내에는 휠체어도 탑승할 수 있도록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이동형 좌석이 적용됐다. 필요에 따라 실내 공간을 여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는 모두를 위한 공유형 모빌리티 서비스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또 엠비전 HI 실내는 자유롭게 위치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의자를 두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좌석은 벤치 모드, 라운지 모드, 영화관 모드 등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위치와 방향을 바꾼다.  

이를 겨냥해 현대모비스는 레저, 휴식, 아웃도어 목적의 미래 PBV용으로 구성한 ‘에어백 토탈 패키지’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량 유리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투사되고 그에 따라 좌석이 회전하는 가변형 실내 형태에 맞춰, 차량 내 다양한 틈새 공간에 에어백을 위치시킨 것이다. 

현대모비스에어백 토탈 패키지의 ‘대면착좌 에어백’은 차량 천정 중앙에서 터져 마주 보는 승객의 충돌을 방지한다. 창문과 지붕의 연결부 네 곳에선 ‘커튼 에어백’이 이름 그대로 실내 사방을 커버하며 쏟아져 내린다. 이에 더해 좌석 시트 뒷면 좌우에서 작동하는 ‘전방위 에어백’은 탐승객의 몸을 감싸는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해준다.

현대모비스는 내연차와 크게 달라지는 전동화 차량 구조에 적합하도록 기존 에어백의 두께에 비해 40% 얇아진 ‘슬림 에어백’도 개발했다. 슬림 에어백은 가변형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슬림한 시트 측면의 얇은 공간에도 효과적으로 장착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위치 변화에 따라 에어백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와 디스플레이 간격에 맞춰 승객 보호 성능을 최적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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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미래 모빌리티 기술 진화에 따라 차량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탑승자를 보호하는 안전 기술도 함께 고도화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안전 솔루션’을 선도하는 현대모비스의 다음 단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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