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더 뉴 EQE SUV’ 미국 가격 공개
국내 가격도 아닌데 관심 높은 이유는?
350과 500 4MATIC, 디자인 및 스펙은?
EQE SUV는 벤츠의 순수 전기 SUV로, 국내에는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그런데 국내 출시를 앞두고, 미국 가격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국내에도 출시되는 모델인 350 및 500 4MATIC이라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350과 500 4MATIC의 미국 가격은 각각 7만 9050달러(약 1억 원), 9만 650달러(약 1억 1900만 원)부터다. GLE와 비교해 약 2만달러(약 2600만 원) 높게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EQE SUV의 국내 가격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 배영대 에디터
더 뉴 EQE SUV에는 90.6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다. WLTP 기준,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350 4MATIC와 500 4MATIC 각각 최대 558km, 547km다. 15분 충전으로 최대 2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70kW급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참고로 회생 제동 시스템과 에코 어시스트가 제공된다.
350 4MATIC의 합산 총 출력은 288마력, 최대토크는 78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6.5초가 소요된다. 500 4MATIC은 합산 총 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87.5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만에 가속한다. 사륜구동은 후륜구동 모드를 지원한다.
더 뉴 EQE SUV의 서스펜션은 전륜의 4-링크 서스펜션과 후륜의 독립 멀티링크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선택사양으로 댐핑 조절 시스템인 ADS+ (Adaptive Damping System+)가 적용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제공되기 때문에 지상고를 최대 25 mm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이 차에는 다이내믹 셀렉트가 적용되었다. 운전자는 이 기능으로 ESP®(차량자세제어장치),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까지 원하는 대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모드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이 있으며, 사륜구동 모델은 오프로드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 뉴 EQE SUV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이 기능은 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유지 어시스트, 속도 제한 어시스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더 뉴 EQE SUV는 벤츠 GLE급 전기차로 EQ 라인업 특유의 매끄러운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가 특징이다. 먼저 프론트 액슬 앞쪽에는 특허 출원 예정인 새로운 휠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특히, 세밀한 공기역학적 요소가 포함된 차량 하부는 큰 부피와 짧은 리어 오버행에도 불구하고 매우 우수한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인테리어는 대형 전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디지털화된 요소와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을 특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5인승 모델의 1열과 2열의 시트 헤드룸 모두 1,000 mm 이상으로 공간이 넉넉하다 뒷좌석은 4:2:4 비율로 분할 폴딩을 할 수 있다. 520 L의 기본 용량을 가진 트렁크는 2열 폴딩 시 최대 1,675 L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최근 환경부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는 등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QE SUV가 국내에 출시될 경우, 벤츠코리아는 전기차로만 총 6개의 라인업을 갖게 된다. 국내도 전기차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가는 가운데, EQE SUV가 형님 모델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고 출시와 함께 바로 흥행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