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희귀’라는 타이틀이 붙으려면 오래됐거나, 몇 대 없거나, 호화스러운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차량과는 다른 이력들이 존재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이 특별히 여기는 차량들은 스포츠 카이거나 고가의 세단일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생각의 틀을 깨는 희귀한 자동차가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경차 스마트 포투다. 스마트 포투를 독일의 튜닝업체 브라부스가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를 베이스로 ‘얼티밋 125’를 만들고, 이중 10대를 호화 요트업체 선시커의 요트 제작 노하우를 더해 ‘ONE OF TEN’이라는 명칭의 한정판 차량을 제작했다.
사실 브라부스 버전 스마트 포투만 하더라도 일반 스마트 포투에 비해 비싸고 희소성이 있는데, 여기에 추가 작업을 거쳐 호화 한정판이 된 것이다.
차량 외관은 브라부스 버전 스마트 포투와 비슷하지만 머플러가 2개에서 3개로 바뀌고, 타이어가 18인치 카본휠로 변경됐으며 사이드 미러를 비롯해 일부 부분들이 카본 소재가 적용돼 스포티함이 더해졌다. 여기에 금속 느낌과 파란색이 섞인 검은색 ‘미드나잇 사파이어’라는 특수 색상을 사용해 작은 차량임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곳곳에 브라부스와 선시커 표시가 있어 두 회사의 노하우가 들어갔음을 엿볼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의 경우 좁은 공간을 알뜰하게 꾸몄다. 색상의 경우 블랙&아이보리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고 시트를 비롯해 내부 대부분을 고급 가죽으로 마감 처리했다. 여기에 요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미니 요트’를 타고 항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주행성능 또한 특별하다. 0.9L 3기통 브라부스 튜닝 엔진을 장착해 125마력에 20.46kg.m토크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2.9초 만에 50km/h에 도달하며 제로백 9.2초, 최고속력은 175km/h에 이른다. 참고로 일반 스마트 포투는 1.0L 3기통 엔진을 얹어 89마력에 13.82kg.m토크 출력을 기록하고 있고 최고 속력은 156km/h다. 기존 엔진으로도 충분한 주행능력을 보여주는 스마트 포투를 감안한다면 이번 한정판 스마트 포투는 고성능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 적합하다.
가격은 유로화 기준 59,900유로. 원화로 환산하면 8,128만 원으로, 벤츠 E 클래스 BMW5시리즈, 아우디 A7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다. 일반적으로 “그 가격이면 차라리 ~을 사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 10 대한 정, 요트와 스포츠 콘셉트가 합쳐진 스마트 포투라는 매력적인 조건은 일부 자동차 마니아들의 지갑을 꺼내도록 만들지 않을까?
전 세계 단 10대, 벤츠 E 클래스만큼 비싼 경차? 초호화 스마트 포투!
글 / 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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