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신형 싼타페,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8,192대가 계약되었으며, 8일 만에 14,243대 계약이 이루어지면서 국내 사전계약 실시 차종 중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신형 싼타페의 경이로운 기록 뒤편에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들이 숨어있다.

사전계약 데이터를 살펴보면, 사전계약자의 50.3%가 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3040세대이며, 전체 계약자 중 67%가 2.0 디젤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계약자 주 연령대 부분에서는, 현대차가 예상한 신형 싼타페의 주요 고객층인‘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가족과 함께 하는 가장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신형 싼타페 디자인은 코나 넥쏘에 이어 현대차 SUV 아이덴티티가 적용되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 그리고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부분이 3040세대의 취향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전 세대에 비해 차량 크기가 증가하면서 3열 공간 확장 및 시야 개선이 이루어져, 다인 가족이 탑승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는 쏘렌토의 장점었으나, 신형 싼타페도 넉넉한 3열 공간성이 적용되면서 쏘렌토의 장점 하나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한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등 첨단 안전기능들을 국산차 최초로 전 모델에 적용되면서 동급 모델 중 가장 우수한 사양을 갖추게 되었다.

게다가 뒷좌석에 탑승한 영유아들의 하차 중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적용된 ▲후석 승객 알림 ▲안전 하차 보조 시스템은 아이들을 생각하는 가장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다.

즉, 현대차의 마케팅 전략이 유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형 싼타페 계약자 다수가 2.0디젤 모델을 선택한 것은, 현대차가 그동안 싼타페 2.0디젤을 주력 모델로 강조해온것이 이유가 되겠지만, 결정적인 원인는 8단 자동변속기가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 점이다.

쏘렌토는 2.2 디젤 및 가솔린 터보 모델에 8단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어 구매자 입장에서 2.2모델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신형 싼타페는 전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소비자들이 주력 모델인 2.0 디젤 모델을 고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사전계약 실적을 참고삼아 월평균 9천 대, 연 9만 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수치는 월 별 전체 판매량 부동의 1위인 그랜저와 비슷한 수준으로, 쏘렌토를 제치고 중형 SUV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형 싼타페, 사전계약 실적으로 소비자와 주력 모델 분석

글 / 다키 편집팀
사진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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