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입부가 라디오 방송 ‘여성시대’오프닝 곡과 비슷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현대 싼타페 광고. 경쾌한 음악과 신선한 디자인의 자동차가 등장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3세대에 걸쳐 전 세계에 수백만 대가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싼타페는, 어느새 18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온 현대자동차의 SUV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었다.

단순히 현대를 상징하는 차량이 아닌 판매량 또한 국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대들보 역할 또한 톡톡히 하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현대 집안의 옷 잘 입는 싹싹한 아들로 표현할 수 있겠다.

신선한 디자인 그리고 SUV 시장의 베스트셀러 싼타페,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옷 잘 입는 싹싹한 아들이라니, 고개를 갸우뚱하기에 충분한 표현이다.

왜 싼타페에 이런 표현을 했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싼타페 차생(車生)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2000년을 전후로 전 세계는 크로스오버와 퓨전이라는 키워드가 유행했다. 그래서 음악, 요리, 패션, 그리고 자동차까지 다양한 분야에 색다른 변화들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자동차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승용차의 편안함과 SUV의 역동성이 가미된 자동차들이 대표적인 예시가 되겠다.

현대차는 이런 분위기에 동승해 랜드로버 프리랜더, 혼다 CR-V, 도요타 RAV4등 굵직한 경쟁상대가 있는 승용 SUV 시장에 도전하게 된다. 이때 개발된 차량이 싼타페로, 27개월 동안 총 2,9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었다.

싼타페는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와 자유를 추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미국 뉴멕시코 주의 주도(州都)의 이름이기도 하다. 차명에 담긴 뜻대로 싼타페는 승용차 같은 레저용 자동차, 가족을 위한 레저용 자동차를 지향했다.

그리고 현대에게 있어 최초 타이틀이 많은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만든 디자인이 처음으로 양산 모델에 적용된 사례이며 현대차가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나가기 위해 추진했던 ‘세계 현지화 경영 강화 전략’의 첫 결실이었다.

싼타페의 첫 등장은 1999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콘셉트카 HCD-4로 등장해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 SUV 시장의 대세였던 프레임 방식을 적용한 갤로퍼와 스포티지와 다르게 모노코크 방식을 채택해 안전성과 활용성을 부각시켰다.

1세대 싼타페를 거론하면서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디자인 개발 당시 현대차 LA 스튜디오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을 제시했는데, ‘머슬(근육)’이 기본 콘셉트였다.

덕분에 스포티한 느낌의 볼륨감에, 울퉁불퉁 근육질의 유선형 차체가 매력포인트 였다. 그리고 유선형 유리를 채택해 넓은 시야를 확보했으며 그물형 라디에이터그릴 둥글고 투명한 포그램프, 두 개의 머플러를 채택하는 등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여러모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대중들 앞에 등장한 싼타페는 국내 SUV 시장을 순식간에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고, 미국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유독 튀었던 디자인을 인정받아 출시된 해에 우수 산업디자인(GD)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부와 비슷한 분위기로 내부 인테리어 또한 곡선형 디자인을 강조했고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각종 스위치를 큼지막하게 구성했다.

사실 싼타페는 개발진의 뚝심이 있었기에 등장할 수 있었던 모델이다. 당시 SUV 디자인 트렌드와 완전히 달랐으며, 토대가 된 현대 콘셉트카 HCD-4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양산형 모델에 적용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 행보를 보인 탓에 경영진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다.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모험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가 어렵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경영진의 반대 입장은 나름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싼타페 디자인 팀이 경영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존 디자인을 밀어붙이는 모험을 했고, 그 결과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덕분에 이 시점을 기준으로 현대차가 차량 개발에 좀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독특한 디자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능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 성능과 안전성, 편의사양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기존 디젤 엔진보다 연비 15%, 출력 24%가 향상되었고 진동 및 소음이 대폭 개선된 2.0L D엔진을 탑재했다.

D엔진은 현대차 최초의 커먼레일 디젤 엔진으로 115마력에 26.5kg.m 토크 성능을 보이고 있다. 비록 100% 순수 기술로 제작된 것은 아니지만 그 중간 단계로, 국산화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 밖에 147마력 19.4kg.m 출력의 2.0L 시리우스 가솔린 엔진, 160마력 23.7kg.m 출력의 2.7L 델타 LPG 엔진, 185마력 25.8kg.m 출력의 델타 가솔린 엔진 등이 출시되었다.

나중에 D엔진은 126마력 29.5kg.m로 개선되면서 보닛에 달려있던 인테이크 홀이 없어지는 등 일부 변화가 있었다.

차량 크기는 길이 4,500mm, 폭 1,845mm, 높이 1,740mm로 스포티지보다 크고 갤로퍼보다 약간 작았다.

이처럼 1세대 싼타페 SM은 독특한 외형에 준수한 주행 성능으로 30대 후반~40대 중반 연령대 운전자들의 애마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싼타페는 2005년 말 풀 모델 체인지를 진행하게 된다. 당시 현대기아차 그룹 임원진 외 각계 주요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는데, 어찌 보면 싼타페 SM의 성공에 따른 당연한 결과였다.

싼타페 CM은 ‘뉴 싼타페’로 부르기도 하는데 26개월 개발기간 동안 약 1,600억 원을 쏟아부은 모델이다. 이전처럼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서 이름을 바꾸지 않고 싼타페라는 이름을 그대로 계승된 것에 대해 국내외 성공과 1세대 싼타페 마니아 층이 형성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싼타페 1세대가 승용차 같은 레저용 자동차를 지향하며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면, 2세대는 프리미엄 스타일리쉬 SUV를 표방하고 있다. 이 시기 현대차는 글로벌 상위권을 노리기 위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동차의 발상지 유럽 내 인지도 확대를 위해 유럽 수출 및 현지화 전략을 진행하는 분위기였다.

이를 위해 싼타페 CM은 디자인, 출력, 편의 기능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 ‘진화’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변하게 된다.

우선 디자인은 강렬한 디자인 대신 세련미와 곡선을 부각시킨 디자인으로 보다 젊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가 강조됐다. 특히 패밀리 룩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현대차임을 감각적으로 알 수 있는 전면부 디자인에 범퍼와 일체형인 가로형 헤드램프가 포인트다.

또한 차량 앞 유리(윈드 실드)에서 라디에이터로 이어지는 보닛 라인이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로 변경됐으며 휠 또한 16인치에서 17~18인치로 더욱 커져 강인한 인상까지 겸비하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의 경우 실내 인테리어가 더욱 고급스러워졌고 일자형 디자인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뒤쪽 방향으로 설계됐던 3열 시트가 앞쪽으로 향하도록 바뀌어 편의성이 향상됐다. 여기에 차세제어장치(VDC)가 추가됐다.

2007년에는 스마트키, 2열 열선시트,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 DMB 장치 등 편의 성이 향상됐다.

엔진은 출력이 향상된 2.2L D엔진을 탑재해 153마력 35.0kg.m 출력을 자랑한다. 차량 크기는 길이 4,675mm, 폭 1,890mm, 높이 1,725mm로 더욱 커져, 경쟁 차종인 쏘렌토보다 길고 넓었다.

2009년에는 차승원이 광고에 출연한 것으로 잘 알려진 싼타페 더 스타일이 출시되었다. 3세대 모델로 보기는 어렵고, 페이스 리프트 수준의 품질 개선 모델로 곡선 형태를 강조했던 전기형 모델에 비해 직선 형태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창기에는 외관에 대한 호불호가 있었지만 2012년형 싼타페 더 스타일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논쟁은 사라지게 됐다. 2012년형은 전기형 싼타페 더 스타일에 디테일을 더해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싼타페 더 스타일이 등장할 당시 캠핑 라이프가 유행하면서 도심 주행 및 여행까지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엔진의 경우 R엔진으로 변경되어 200마력에 44.5kg.m 출력을 보여 세련된 디자인에 강력한 출력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까지 넘어오면서 공차중량은 대략 1.7톤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엔진출력 면에서 58% 마력 향상, 51% 토크 향상을 보여 SUV다운 강력한 주행성능을 비로소 실현하게 됐다.

현대차는 싼타페 2세대까지 총 200만 대 이상 글로벌 판매 실적을 올리는데 성공했으며 브랜드 파워 상승으로 이어져 오늘날의 현대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다.

싼타페가 현대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풀 모델 체인지가 진행됐다. 첫 등장은 2012년 4월 뉴욕 국제 오토쇼로, 숏 바디 및 롱 바디 두 모델을 선보였다.

여기서 숏바디 모델이 싼타페 DM이며 롱바디 모델은 맥스크루즈다. 3세대로 접어들면서 싼타페는 헥사고날 그릴과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적용되어 현대 패밀리룩으로 한층 더 세련되고 현대 특유의 통일된 모습을 가지게 됐다.

차량 크기는 길이 4,690mm, 폭 1,880mm, 높이 1,700mm으로 길이가 좀 더 길어지고 낮은 높이를 취하게 되어 전 세대에 비해 스포티한 이미지가 좀 더 강조됐다.

여기에 시대에 맞게 안전 및 편의를 위한 기능들이 대거 적용되어 품질 향상이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 차량 충돌 시 시트 벨트가 신속하게 조여져 골반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하체 상해 저감 장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이 있다.

그리고 내비게이션 및 IT 시스템 연계 서비스 블루링크가 적용돼 운전자가 차량 거리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격 시동, 공조 제어, 도어 개폐 등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엔진은 2세대에 탑재됐던 R엔진이 약간 개선된 상태로 적용됐다.

그리고 외부 디자인과 더불어 내부 인테리어, 안전기능 등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한때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이후 꾸준히 판매량 상위권에 들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015년에는 페이스 리프트 버전인 싼타페 더 프라임이 출시됐다. 유로6 환경 기준을 맞출 겸 일부 사항들이 업그레이드됐다.

범퍼와 헤드램프, 리어램프, 알루미늄 휠 등의 디자인이 페이스 리프트 전보다 더 역동적인 형태로 변경됐고, LED 주간 주행등이 추가됐다. 내부의 경우 편의성 향상과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 계기판 디자인의 시인성을 높이고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화했다.

특히 IIHS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미흡(Marginal)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구조 개선을 진행해,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39%로 높이고 차체 보강재를 확대했다. 또한 어드밴스드 에어백,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자동긴급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덕분에 2017년형 모델은 IIHS 안전 테스트에서 일부 사항을 제외하고 만점을 받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엔진은 2.0 및 2.2 e-VGT R 디젤 엔진이 탑재돼 186마력/202마력 41.0kg.m/45.0kg.m토크로 넉넉한 출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국 픽업트럭시장에 진출할 목적으로 싼타페 3세대의 픽업트럭 버전 콘셉트카 ‘산타 크루즈 콘셉트’를 공개했다.

디자인은 현대차 특유의 패밀리룩에 일부 포인트에 형광색을 도입해 스포티한 픽업트럭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측면에서 보면 픽업트럭치고 날렵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데,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요소를 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루프 및 적재함에 미끄럼 방지용 패드가 설치되어있고 소형 CUV수준의 짧은 휠베이스로 정글이나 산악지대 등 오프로드 주행까지 고려한 점을 보면 디자인 외에도 기능까지 충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타 크루즈 콘셉트카는 2L 터보 엔진에 190마력 엔진을 탑재해 소형 픽업트럭에 알맞은 출력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출시를 생각하고 있으며 포드 레인저, 홀덴 콜로라도, 도요타 힐럭스를 경쟁 모델로 보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14년 테스트 주행 및 2015년 공개 이후 특별한 소식이 없어 픽업트럭 개발이 중단된 것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최근 산타 크루즈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픽업트럭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공식화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픽업트럭 모델이 언제 출시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미국 픽업트럭 시장규모 280만 대로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도전해볼 만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은 5L, 2~3L급이기 때문에 현대차는 2L 소형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싼타페가 등장할 움직임을 보이자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점차 높아져 정점을 찍고 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정보가 없어 신형 싼타페에 대한 궁금증만 늘어났다.

그런데 최근 신형 싼타페 측면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외부 디자인이 어떻게 변경됐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전면부는 싼타페 DM보다 더 단순해졌다. 현대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은 옆에서 보면 더욱 평평해졌고 헤드램프가 얇아지면서 날카로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형태만 보자면 분리형 헤드램프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며 펜더 패널(휀더)이 완전히 둥근 아치 형태에서 직선이 강조된 완만한 아치 형태로 변경됐다.

일각에서는 전면부 분리형 헤드램프에 대해 코나와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티저 이미지를 보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싼타페 TM만의 고유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앞 범퍼 간격(프런트 오버행)이 싼타페 DM에 비해 짧아져 더욱 안정적이고 세련된 멋이 강해졌다.

측면 부는 직선과 수평적 느낌이 짙어졌다. 보닛에서 도어 부분을 지나 후면부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싼타페 DM은 점차 올라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면 싼타페 TM은 기울기 없이 쭉 뻗어있고 라인이 깊어졌다.

그리고 싼타페TM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부분으로 3열 창문 확장이 있다. 싼타페 DM에 비해 싼타페 TM의 3열 창문이 더욱 넓어져 3열 탑승객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더욱 넓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창문 시야 확보만 신경 쓴 것이 아니라 3열 탑승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공간 확보까지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유추해볼 수 있겠다.

또한 테일램프가 보다 감각적으로 바뀌어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에 잘 어우러져 있다.

전체적으로 싼타페TM이 단순히 ‘아빠차’로써 패밀리 카 역할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트렌디한 도시 남자 이미지까지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안전 사양 및 편의사양은 과거에 선보인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이 새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어드밴스드 에어백, 자동긴급제동 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등 패밀리 SUV답게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기능들이 이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은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기존 싼타페의 심장이었던 186마력 41.0kg.m 토크 성능을 갖춘 2.0L R엔진과 202마력에 45.0kg.m 토크 성능을 보이는 2.2L R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작년 언론을 통해 보도된 8단 자동 변속기 적용 소식이 사실이라면, 부드럽고 효율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신형 싼타페 커스터머 프리뷰 사전예약은 1월 27일 부터 전용 페이지 santafepreview.com에서 가능하다.

싼타페는 2000년 등장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신을 통해 SUV계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북미시장에서의 도전과 모험의 상징으로 현재까지 그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고 꾸준히 계승해오고 있다.

또한 과거 크로스 오버와 퓨전 모델로 시작해 도심형 SUV 시대를 열었다면, 이제는 하이테크 프리미엄 SUV로서 첨단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어필해 시대 트렌드를 잘 맞춰 나가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싼타페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인데, 싼타페 SM의 경우 길이 4,500mm, 폭 1,845mm, 높이 1,740mm였으며 싼타페 DM의 경우 길이 4,700mm, 폭 1,880mm, 높이 1,680mm으로 상당히 넓어졌다.

4세대인 싼타페 TM은 3세대보다 더욱 넓고 길어진 것으로 예상돼 패밀리 SUV로서 확고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심플하고 직선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패밀리 SUV라는 이미지 외에도 운전자를 젊고 트렌디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이미지 메이커 성격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싼타페는 시대 트렌드에 맞게 옷 잘 입고 집안에 큰 도움이 되는 싹싹한 아들로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덩치도 커지고 현대 집안의 댄디(Dandy)한 아들로 변모하고 있다.

과연 싼타페는 2018년에도 인기를 꾸준히 이어나가 그랜저, 쏘나타 처럼 장수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더 나아가 SUV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신형 싼타페 티저 공개, 4세대 TM까지 변천사

글 / 다키
사진 / 현대자동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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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관련 문의 : carder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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