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718 카이맨 GT4 주목
강력한 성능과 디자인에 소비자들 관심
포르쉐 예비 오너들 구매 이어져
작년 9월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718 카이맨 GT4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 차는 GT 배지가 붙은 포르쉐인 만큼 어마어마한 성능을 발휘한다. 순수 경량 스포츠카 답게 완성도 높은 움직임으로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718 카이맨 GT4는 어떤 차일지 빠르게 알아보자.
718 카이맨 GT4는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구조와 포르쉐의 엔진 기술력이 접목된 차량이다. 새롭게 개발된 4.0리터 6기통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 428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단 3.9초 만에 완료하며 최고 속도는 302km/h에 달한다.
911 카레라의 박서 엔진 기반의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이 생산하는 특유의 사운드는 카이맨 GT4만의 매력이다. 최대 8000 RPM에 달하는 높은 엔진 회전을 통해 탑승자는 RPM 구간마다 다른 독보적인 박서 엔진의 사운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주행 모드는 전형적인 GT 모델의 특성을 지닌다. 무엇보다 7단 PDK는 더 짧아진 기어비를 바탕으로 엔진 능력을 배 이상 이끌어낸다. 스로틀 반응에 맞춰 단수를 오르내리는 과정을 정확한 로직으로 수행한다. 또한 PDK 스포츠 세팅을 통해 최대 성능을 이끌어 내고 오토매틱 셀렉터 레버로 풍부한 감성의 GT 경험을 제공한다.
고성능 GT 섀시는 움직임을 더욱 빛나게 한다. 섀시의 직접 연결부는 부분적인 볼 조인트로 이뤄져 강성을 높였고 더 정교해진 경량 스프링 스트럿과 프런트 및 리어 액슬의 구조는 모터스포츠에 기반하고 있다. 10mm 더 낮아진 서스펜션의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댐핑 시스템은 무게 중심을 낮추고 횡 방향 다이내믹의 잠재력을 향상시킨다.
[글] 이안 에디터
718 카이맨 GT4는 스포츠카지만 혁신 기술을 통해 효율성도 챙겼다. 어댑티브 실린더 컨트롤 기술이 적용됐다. 부분 부하 작동 시 두 개의 실린더 뱅크 중 하나에서 분사 과정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연료 소비를 줄인다. 차분하게 정속 주행을 이어가면 효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난다.
피에조 인젝터는 연료 분사 프로세스 당 최대 5회까지 연료를 분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기가스의 완전 연소가 이뤄지며 2개의 공명 플랩이 장착된 가변 흡기구 시스템이 실린더 안의 가스 교환을 최적화하기도 한다.
718 카이맨 GT4의 비주얼은 포르쉐의 패밀리룩을 따르지만 분명히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GT 스타일에 최적화된 전면부는 시그니처 물방울 모양의 헤드라이트와 볼륨감 있는 휀더, 그리고 가파르게 내려앉은 보닛이 특징이다. 앞 범퍼 에어덕트는 큼직하게 뚫려있어 고성능 차 다운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GT4 마크가 새겨진 스플리터를 장착해 밸런스를 유지한다. 더욱 향상된 에어로 다이내믹 파츠 역시 특징이다. 유려한 측면 실루엣에서는 사이드 에어덕트와 거대한 고정식 리어 윙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718 카이맨 GT4는 이전 세대 대비 약 50%의 추가 다운 포스를 발생시킨다. 특히, 싱글 챔버 리어 머플러는 리어 액슬 다운 포스의 30%를 차지하는 기능성 디퓨저와 결합된다. 차체 바닥까지 날렵한 핀이 자리하고 있어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
실내는 오랜 시간 718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레이아웃을 따른다. 세 개의 원형으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계기판과 고유의 공조장치, 각종 물리 버튼이 자리한 센터 터널까지 익숙한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은 어떠한 버튼도 장착되지 않은 채 심플하다. 또한 트렁크는 전기차처럼 앞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카이맨 GT4의 특징이다.
718 카이맨 GT4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 3,870만 원이다. 퓨어 스포츠카 영역을 개척하는 카이맨 GT4는 분명 911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즉각적인 반응과 자연흡기 특유의 사운드, 무엇보다 타고난 구조를 바탕으로 하는 민첩한 움직임이 차의 가치를 드높인다. 718 카이맨 GT4는 명차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