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적자의 늪 탈출 성공. 흑자전환 박차
올 하반기, 토레스 전동화 모델 출시 예정
사명 변경 등 극적인 변화 예고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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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쌍용차토레스 덕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달 연속 자동차 1만대 판매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2월 기준,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7.3%나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절반이상 줄어, 2017년 이후 진행된 연속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높다. 쌍용차는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라 불리는 쌍용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 아래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정체성을 찾는데 성공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성공사례를 극대화 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토레스 기반 전기차 U100을 내놓을 예정이며, 코란도 등 기존 라인업 역시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형태로 재편성된다. 일각에서는 한국 버전 랜드로버나 지프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내심 기대하는 모양새다.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정식 발표는 조만간 열릴 서울모빌리티쇼가 될 예정이다.

[글] 이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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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토레스의 인기를 극대화 하기 위해, 하반기에 토레스 기반 전기차 ‘U100’을 출시한다. 이를 위해 2021년 중국 주요 제조사인 BYD(비야디)와 업무협약을 맺고 U100에 들어갈 배터리 개발을 함께 진행 중이다. 아직 어떤 배터리가 적용 될 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 가격과 성능 등을 모두 만족하기 위해 LFP(리튬인산철)배터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주요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인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화재 위험이 적고 저렴하다. 부족한 배터리 용량은 셀-투-팩과 같이 배터리를 더 넣을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하면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 만약 신형 전기차 출시 후 추가 인기몰이에 성공할 경우 올 해 안으로 실제 흑자 전환으로 돌아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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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토레스 한 모델만 가지고 작년 9월, 기아 쏘렌토에 이은 2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내기도 했다. 토레스는 첫 출시 후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 중이다.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전체 8위에 올랐으며, 4천대 후반 5천대 중반 사이 실적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 이런 성과를 지켜본 KG그룹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차량유통기업, NGT와 수출을 의논하기도 했다. 이미 두 회사는 지난 1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7천 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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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체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손을잡고 3만대 규모의 KD사업을 올해 말 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KD사업이란, 반제품이나 부품을 수출한 다음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또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베트남 시장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곳 역시 KD 협력사업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0만대 분량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처럼 쌍용차는 발걸음이 빨라졌다. 확실히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앞으로도 쌍용차의 실적 개선이 계속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만큼 성장해, 국내 자동차 산업을 지탱하는 제 3의 기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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