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6 e-트론’ 티저 이미지 공개
‘양산 직전 모델’, 대체 어떻게 생겼나?
이 차에 적용된 ‘차세대 플랫폼’은 무엇?
‘Q6 e-트론’은 아우디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인 순수 전기차다. 무엇보다 이 차는 지난 몇 년간 이들이 만들고 있는 전기차 e-트론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시켜 줄 모델로 기대가 높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우디가 ‘Q6 e-트론’ 티저 이미지를 공식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쿠페와 일반 SUV 차체 스타일 뿐 아니라 RS 트림으로 출시될 ‘Q6 e-트론’는 아우디에게도 특별한 모델이다. 이유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에서 탄생하는 첫 번째 모델이기 때문이다.
한 아우디 관계자는 ‘Q6 e-트론’에 대해 2025년까지 출시될 새로운 20개 모델 중 첫 번째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 대해서는 “양산 직전의 모델”이라고 밝혀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층 더 높였다.
[글] 배영대 에디터
티저 이미지 속 ‘Q6 e-트론’의 모습은 어땠을까? 먼저 전면부는 바디 컬러와 대조되는 폐쇄형 그릴을 적용하고 날렵한 LED 헤드램프와 2개의 두툼한 하단 범퍼를 장착했다.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인 측면부는 앞서 A6 e-트론을 통해 선보인 것과 대조되는 사이드실을 사용했다.마지막 후면부는 신규 디자인의 테일램프 적용과 e-트론 SUV와 동일한 루프 스포일러, 좌우측 램프를 가로지른 라이트바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한편 아쉽게도 공식 티저 이미지에는 실내 디자인을 볼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Q5’와 차체 크기가 유사하더라도, 신규 플랫폼 적용했기 때문에 휠베이스가 길어지고 이로인해 실내 공간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라인업에 스포트백 모델 추가가, 실내는 현재 아우디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가 될 11.6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탑재를 예상했다.
유독 ‘Q6 e-트론’을 아우디에게 특별할 수 있게 해준 플랫폼은 바로 ‘PPE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포르쉐에서 출시 예정인 마칸 EV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Q6 e-트론’이 기존 e-트론업과 다른 성능을 보여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아우디와 포르쉐의 신차에 들어갈 PPE 플랫폼은 뭘까? PPE 플랫폼은 먼저 출시 된 e-트론 GT 4도어와 타이칸의 J1 플랫폼의 진화된 버전이다. 800볼트 아키텍처를 사용해 최대 350kW 속도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우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PPE 플랫폼’을 통해 배터리를 약 25분 이내 5~80%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단 10분 충전만으로도 186마일, 약 300km 주행가능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한편, 아우디가 최근까지 ‘Q6-e트론’에 어떤 크기와 유형의 배터리팩을 탑재할 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외신은 완전충전 시 최대 70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대 469마력 최고 출력과 고성능 버전의 경우 RS e-트론 GT와 동일한 636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시를 앞둔 아우디 Q6 e-트론은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기존 A3 해치백 생산 라인이 있는 해당 시설에선 PPE 플랫폼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완전한 모습으로 글로벌 시장에 데뷔할 Q6 e-트론의 디자인과 성능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