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첫 HPEV 레부엘토 공개
더 가벼워진 V12 엔진, 3개의 전기 모터 결합
람보르기니 정체성 유지하면서 한층 진보한 디자인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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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첫 번째 HP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레부엘토(Revuelto)를 최초 공개했다.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의 경량화에 성공했다. 새로운 차체인 모노퓨슬로지를 비롯해 도어와 범퍼를 제외한 모든 차체 구성에 카본 섬유가 들어갔으며 신형 엔진 역시 지금까지 람보르기니가 만든 12기통 엔진 중 가장 가볍고 강력한 엔진을 구현했다. 엔진의 무게는 218kg으로, 아벤타도르의 엔진보다 17kg 가벼워졌다. 차량 전체 무게 배분은 무게 배분은 앞 44%, 뒤 56%로 최적화했다.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합산 최대 1015마력이라는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대거 들어간 신기술과 디자인을 빠르게 살펴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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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부엘토의 자연흡기 6.5리터 V12 엔진 레이아웃은 기존 아벤타도르 대비 180도 회전된 형태이며, 최고 출력 825마력(9,250rpm), 최대 토크 74.0kg*m를 발휘한다. 0→100㎞/h 가속은 2.5초, 0→200㎞/h 가속은 7초 이하다. 최고 속도는 350㎞/h다.

구동계 구조는 엔진이 뒷바퀴를 굴리고 3개의 모터 중 1개가 앞바퀴를 구동하며 2개는 변속기에 통합했다. 변속기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최초로 더블 클러치 기어 박스를 채택했다. 센터 터널에는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전기 모터는 낮은 회전수에서 출력을 증가시키며, 전기 모터 만으로도 차량 구동이 가능하다. 덕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아벤타도르 울티매 대비 30%나 줄일 수 있었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토크 벡터링은 각 휠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하며 4륜 조향 시스템과 시너지를 발휘한다. e-액슬 및 리어 전기모터의 회생 제동 시스템은 제동 시 배터리를 충전함과 동시에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람보르기니

주행 모드는 13개에 달한다. 도로, 트랙 등 주행 환경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시타 모드는 도심용으로 탄소 배출 없이 전기로만 구동한다.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경우엔 리차지 모드를 통한 엔진 구동으로 몇 분 만에 완전히 충전한다.

스트라다 모드는 장거리 주행용으로 고전압 배터리의 일정한 상태를 보장한다. 스포츠 모드는 짜릿하고 응답성이 높은 주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3가지 조합의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엔진의 성능을 끌어올려 엔진음이 가장 매력적으로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트랙 주행용인 코르사 모드는 차량의 성능을 최대치로 발휘한다. 코르사 리차지 모드에서는 배터리 우선순위를 설정해 충전량을 높일 수 있다. ESC를 비활성화해 능동 제어 없이 최대 출력을 느낄 수 있으며 런치 컨트롤 기능도 지원한다.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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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제시한다. 시그니처인 시저 도어를 비롯해 다각형의 근육질 차체, 리어 펜더 플로팅 블레이드 등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전면부 Y자형 DRL은 뾰족한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루며 날카로운 인상을 자아내며 후면부에도 Y자 형태의 LED 라이트를 적용해 통일감을 형성한다.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 밋챠 보커트는 “레부엘토의 독특한 Y자형 라이트 사인은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있어서 상징적인 디자인이 될 것이다”며 “람보르기니의 철학인 ‘조종사처럼 느낀다’를 기본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인테리어는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의 Y자형 디자인을 통해 레이싱카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과 디지털의 조화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로드맵을 진행하고 있다. 2028년까지 총 25억 유로를 투자하는 전동화 계획은 람보르기니 역대 최대 프로젝트다. 본격적으로 전동화에 뛰어든 람보르기니는 과연 내연기관에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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