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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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일까? 얼마 전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 트럭에 대해 또 다시 입을 열어 화제다. 그는 그동안 수 차례 일정이 연기되었던 사이버 트럭을 올해 말 생산할 것이라 언급했다. 또, 고객 인도 역시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출시 일정에 대해 수 차례 번복해 왔기 때문에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테슬라는 이 말에 확신을 주려는 듯 행사장 바깥에서 사이버 트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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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이버 트럭은 외신을 통해 소개 됐던 타입과 일부 다른 모습을 갖췄다. 외형을 살펴보면 이전에 스파이샷으로 보던 모습과 다르게 헤드라이트와 전면 LED 라이트 일자 바가 조정됐다. 대형 단일 와이퍼와 삼각형 사이드미러, 새롭게 개선된 앞뒤 범퍼 또한 눈에 띈다. 특이한 점은 도어 캐치가 사라졌다는 점인데, 외신에서는 지문인식 또는 얼굴 인식으로 도어를 여는 기능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양산 버전에 대한 명확한 제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초 공개 당시 테슬라가 약속했던 최대 3개의 전기모터 탑재와 1회 충전 시 최대 500마일(약 800㎞)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실제로 달성 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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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예고한 대로 올해 사이버 트럭 양산 모델이 출시 된다면, 이는 2019년 11월 처음으로 콘셉트카가 발표된 후 거의 4년 만에 약속이 지켜지는 셈이다. 사이버 트럭의 계속된 연기 원인에 대해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과 같은 외부 요인과 사이버 트럭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문제 등 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테슬라는 연기 이유에 대해 대부분 개발 과정의 문제점 보완을 내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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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 공개 이후 4년이나 지난 만큼 기대가 계속해서 커질 뿐만이 아니라 성능에 논란도 생길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논란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올해 2월에 열린 테슬라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 행사에서 있었다. 당시 사이버 트럭이 약 15cm 높이의 연석을 넘어 이동을 할 때 직원들이 연석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모습이 퍼지면서, 일각에선 테슬라가 주장한 오프로드에 강한 차가 맞는지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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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이달(5월) 초 트위터에 올라온 한 영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영상 속에는 사이버 트럭이 담겼는데, 논란이 된 부분은 진흙탕 한가운데에 빠져 갇혀 있는 모습이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차량이 진흙탕에 빠져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인지 묻기도 했는데, 테슬라 직원으로 보이는 여러 명이 사이버 트럭 주변에서 웅성이는 모습은 앞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사이버 트럭의 오프로드 성질에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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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생산을 논하는 만큼, 사이버 트럭 가격에 대한 테슬라의 공식 발표가 있을 리는 만무하다. 업계는 사이버 트럭의 가격으로 단일 모터 모델은 3만 9천900달러(약 5329만 원), 트라이 모터 버전의 경우 최대 7만 달러(약 9349만 원)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현재 업계에서 점쳐지고 있는 사이버 트럭의 가격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공법으로 생산하는 만큼 생산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이 가격을 감당할 수 있을 사이버 트럭을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사이버 트럭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생산량을 충분히 늘려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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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가 한 말 외에 사이버 트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출시일 가까이에 공개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평균 7년 주기의 풀체인지(완전변경) 공식을 고려했을 때 사이버 트럭의 4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때문에 정말 이 차의 생산에 문제가 없다면 이젠 정말 연기 없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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