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차 판매량은 대이변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테슬라 모델3’의 반란 덕분이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 올리며 드디어 수입차 판매 1위의 영예를 얻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 50% 가량 모델 3가 차지하며 코나EV와 니로EV의 설 자리를 점점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테슬라 모델3’는 어떻게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함께 살펴보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코나 EV와 니로 EV는 테슬라 모델3에 맥 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판매량 대수를 살펴보자면, 코나는 1,639대의 실적을 냈고, 니로는 809대로 1,000대를 넘지 못했다. 한편, 테슬라 모델3는 올해 3월까지 3,939대나 판매가 되어 수입산 전기차로서 국내 시장의 새로운 돌풍의 주역이 되었다.
게다가 3월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1위인 E클래스를 저 멀리 밀어내며, 매우 이례적인 결과를 냈다.
테슬라 역시 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패밀리룩을 채용하고 있다. 얼핏 보면 ‘포르쉐’의 느낌도 다분한 전면부 디자인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실루엣은 쿠페, 세단, GT 등 어느 하나로 단정하기 어려운 새로운 모습을 자아낸다.
테슬라 브랜드의 수장 엘론 머스크의 우주 여행 프로젝트 염원이 고스란히 모델3에 담겨있는 것일까? 마치 우주선의 느낌마저 드는 매끄러운 디자인이 눈에 띈다.
실내 인테리어는 ‘이거 자동차 맞아?’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깔끔한 느낌을 넘어서 ‘단출하다.’ 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할 수도 있겠다.
운전석 전면 시야에 위치한 계기판은 온데 간데없고, 중앙에 자리잡은 15인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모든 역할을 대신한다. 분명, 신기술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호불호가 갈릴 터.
직관적인 물리 버튼이 없어 조작의 편의성은 떨어질지 언정,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생각해본다면 선진 문물을 수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실내의 탁 트인 시야도 지금껏 느꼈던 자동차의 범주에서 벗어난 느낌을 자아낸다. 바로 글라스루프 덕분이다. 가령, 가족과 함께 이용하는 패밀리카로 이용할 때, 뒷좌석에 탑승한 우리 아이의 답답함을 줄여줄 것이다.
한편, 유리로 되어 있는 루프로 인해 위험성에 대해서 논한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루프 충돌 테스트 결과, 차체 중량의 네 배를 견딜 만큼 안전성까지 높였다. 이는 아프리카 코끼리 성체 두 마리에 상당하는 무게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전기차가 점차 우리 실생활에 서서히 스며들면서 전기차 만의 ‘동력 성능’. 즉, 가속력은 익히 들었을 것이다. 이는 테슬라도 마찬가지로 소위 말해 ‘미친듯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앞 뒤 바퀴에 모터를 장착한 상시 사륜구동 모델인 ‘퍼포먼스’ 모델 기준 3.4초의 제로백 성능을 자랑하는데, 눈 깜빡하는 사이에 시속 100 km를 주파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롱레인지’의 경우에도 제로백 4.6초라는 상당히 빠른 가속성능을 지니고 있다.
‘테슬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자율주행 기능이다.
현재는 오토 파일럿 이라 하는 반자율주행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차량 구입 시 770만원의 옵션을 선택할 시 추후 자율 주행 기능이 진화함에 따라 무선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즉, 현재는 완전 자율주행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추후 관계 법령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처럼,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스마트폰 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각종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식이 바뀌어, 연비와 주행거리 그리고 배터리에 따라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마다 보조금 지급 금액이 달라졌는데 테슬라 모델3의 경우 3가지로 나뉘어져 있는 트림마다 금액이 다르다.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793만원 ‘롱 레인지’는 800만원 ‘퍼포먼스’ 760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지급된다. 즉, 더 많은 주행거리와 높은 효율성을 가진 모델에 보조금이 더 많이 지급되는 것이다.
한편,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서울 기준 최대 1,25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옵션을 제외한 기본 트림만 놓고 비교한점 참고하기 바란다.
롱 레인지 트림은 72kW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446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한편, 현대자동차 코나 EV의 경우 출시 당시 406km의 긴 주행거리를 장점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모델 3의 주행거리가 더 길기 때문에 코나 EV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델 3 트림별 판매 비율을 살펴보면, 주행거리가 가장 긴 롱 레인지 트림을 60%이상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기차를 구매함에 있어서 주행 가능 거리를 중요 시 여기는 소비자들의 패턴이 그대로 판매량에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 테슬라는 모델 Y 출시 소식을 알리며, 자사 모델 라인업 (S3XY)를 완성시키게 되었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SUV형태와 505km의 긴 항속거리로 국내 출시를 예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라인업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벤츠 만큼 잘 팔리네” 전기차 넘사벽 1위 모델3, 성공 비결은?
글 / 다키 포스트
ⓒ DAKI P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dw.han@dkgearlabs.com
- “와, 이게 되네” 이니셜 D 운전 기술 <도랑 타기>
- “쏘나타 가격인데…” 정말 고민되는 3천 대 프리미엄 수입차?
- “이게 비교가 될까?” K9 VS G80
- “어마어마 하네~” 레이싱카 실제 모습은 이렇습니다
- 카트라이더의 ‘이 기술’ 드리프트 VS 파워슬라이드. 여러분의 선택은?